챈디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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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배낭여행기 (2) (2005/12~2006/2), 뉴델리, 마날리, 챈디가르여기저기 여행기 2020. 3. 14. 16:28
한참을 헤매다 몇개의 여관을 알아봐서 네명이 잘 수 있는 트리플 베드 룸을 겨우 잡아서 들어갔다. 처음 묵어보는 인도 여관의 방은 가난한 대학생 배낭여행자들에게도 충격적일 만큼 좋지 않았다. 겨우 네명이 들어갈 수 있는 좁은 방, 흙먼지 가득한 타일 바닥, 다 일어나있는 페인트 벽, 따듯한 물이 나오지 않는 샤워기 등… 전체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비록 수동이었지만 비데가 있는 것은 조금 신기했다.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자는 둥 마는 둥 하다보니 곧 새벽이 밝았다. 늦은 시간 음산한 빠하르간지와 열악한 숙소 환경에 충격을 받은 우리는 뉴델리는 우리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당장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으로 가기로 한 곳은 마날리였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고, 만년설이 있다고 해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