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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 이야기] 아이의 온기끄적끄적 2021. 4. 3. 21:52
아기가 태어난지도 벌써 80일 가량 되었다. 조금 더 지나면 100일이 될 듯 한데 언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갔을까 싶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왔다. 아기가 조금 커서 주말에 날씨가 좋으면 유모차에 태워 동네라도 한 바퀴 돌고 싶었는데, 벌써 3주째 주말마다 비가 오고 있어서 못 하고 있다. 대신에 주중에 고생하는 와이프 대신 낮에 내가 아기와 조금 더 오래 같이 있었다. 비 오는 봄날의 주말. 여느 때와 같았다면 어느정도 따듯해 진 날씨였지만 비 때문에 집안의 공기는 조금 썰렁했을 텐데 아기가 집에 와서 거실 한 복판에서 방싯방싯 웃다가 찌잉 대다가 하니 썰렁했었을 집안의 공기는 간데 없었고 대신 훈훈함이 집 안을 감도는 느낌이 들었다. 요 조그마한 아기가 집안의 공기를 이렇게 바꾸는 구나라고 새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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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키우는 이야기, 2] 아기 이름을 지으며 드는 생각끄적끄적 2021. 3. 2. 11:39
씩씩이의 이름이 생겼다. 생각 같아서는 조금 더 천천히 이름을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태어나고 한달 이내에 출생 신고를 해야 해서 조금 급하게 지은 것 같다. 조금 더 씩씩이로 부르며 어떤 아이인지도 더 알아보고 아이에게 더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주고도 싶었다. 태어난지 몇일 되지 않은 아이와 평생 같이 할 이름을 벌써부터, 그리고 부모인 우리가 정해야 한다니 조금 부담스러워졌다. 작명소나 철학관에 가서 돈을 주고 이름을 지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기도 했지만, 우리가 아이의 이름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나와 와이프의 손으로 오롯이 지어보고 싶었다. 아이 이름을 지으려고 이런저런 이름을 떠올려보니, 떠올라오는 모든 이름들은 그야말로 나의 고정관념의 집합체인 것 같았다. 나는 고정관념이 특별히 크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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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키우는 이야기, 1] 씩씩이와 함께 하는 삶 시작끄적끄적 2021. 2. 9. 00:18
오늘은 1월의.. 아니 2월이구나. 아무튼 어느 조용한 겨울날의 월요일 저녁무렵이다. 월요일이라 여느날보다 조금 일찍 출근했다가 여섯시쯤 퇴근한 후 집에 곧바로 돌아와서 와이프와 마주앉아 조금 늦은 저녁을 먹고 와이프가 샤워하러 간 동안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거실 소파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있다. 그리고 지금 내 옆에는 태어난지 이제 막 26일 된 아기(이씩씩씨)가 가로로 누워 열심히 쪽쪽이를 빨며 잠을 자고 있다. 참 평온한 일상이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 그 사이사이엔 참으로 많은일이 있었다. 집에 온지 몇일 안 되었지만 퇴근길에 현관문을 열면 거의 매일 우렁찬 울음소리로 반겨주던 아기는 오늘은 어쩐일인지 쌔근쌔근 자고 있었다. 아기가 자는 사이 뭘 조금 하려고 하는 찰나, 역시 잠에서 깨어 우렁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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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nfine, Alisheng, Teyes 등 안드로이드 올인원 셀프 설치 관련 자료이것저것 사용 후기 2021. 1. 26. 08:21
지난번 K5 1세대에 안드로이드 올인원 네비게이션 설치 글 (아래)과 관련해서, 설치할때 배선 정보를 찾아보기 위해서 알리에서 파는 다른 제품들 (제품들이 대체로 비슷비슷한것 같아서)의 잭의 배선정보를 참고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찾아본 자료를 다 올립니다. 그리고 차량의 기본 마이크를 안드로이드 올인원 네비에서도 쓰기 위해서 마이크 배선을 빼기 위해서.. 순정 데크잭에서 MIC 배선을 뺐고, 안드로이드 올인원 잭의 MIC 단자에 연결 시켰습니다. 잭의 MIC 단자는 알리 판매자에게 물어보면 MIC 단자 뺀 잭도 별도로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암튼, 아래 제품들이 다 필요한 것은 아니니 참고로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ian.tistory.com/55 (네비 설치 후기 글) [K5 1세대 2013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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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프로 16인치 (2019)에 4K 60Hz 로 외장 모니터 연결하기이것저것 사용 후기 2020. 12. 22. 09:00
오랜만에 사용하던 노트북을 바꿨습니다. 2019년식 맥북프로 16인치! 스펙은 (www.apple.com/kr/macbook-pro-16/specs/)를 참고해 주세요. (구매는 2020년에 했지만 2019 버젼이군요.) 노트북을 바꿀 때 마다, 외장 모니터 연결이 문제입니다. -_- 지난 글 (iian.tistory.com/29)에서는 2015 mid 버젼에 hdmi 케이블로 연결했더니 60hz로 연결이 잘 안되서 삽질을 했는데.. 이번 노트북도 마찬가지입니다. 4k 60hz의 숙명 같은 것 인듯 합니다. 삽질 1 : 애플 기본 USB-C Digital AV Multiport 어댑터 (무려 79천원짜리!) 기본 USB-C Digital AV multiport (이름도 길군요.)는 usb-c포트를 u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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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Lulu (네트워크 연결 모니터 & 관리 프로그램)이것저것 사용 후기 2020. 11. 25. 08:09
Mac OS를 사용 중입니다. 가끔 필요한 기능이 있는데, 기본 os에는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저런 소프트웨어를 찾게 됩니다. 네트워크 연결 모니터링이 필요해서 기존에는 Private eye라는 프로그램을 썼는데, 최근 Big sur에서 동작을 시켜보니 잘 되지 않는군요. 개발자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최근버젼은 더이상 없는 듯 합니다. 찾아보니, Private Eye를 아마도 이어받은 Radio Silence (radiosilenceapp.com)와 Lulu (objective-see.com/products/lulu.html) 라는 두 가지 프로그램이 있네요. Radio silence는 아마도 유료인 것 같고, Lulu는 프리웨어 인 듯 합니다. Lulu (v2.0.0)를 설치해서 동작 시켜보니 잘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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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고중량 모니터암에 40인치 모니터 설치 (NB-F100A + 와사비망고 UHD400 Real 4K)이것저것 사용 후기 2020. 10. 30. 08:47
집에서 한번씩 TV형 모니터에 노트북을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재가 추워서.. 돌아오는 계절엔 사용량이 많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대로 왠지 남들 다 쓴다는 모니터암을 저도 한번 설치해보고 싶었습니다. 좋고 튼튼한건 비싸고 (20만원 언저리..ㅠㅠ), 가격이 괜찮은건 허용 중량이 대부분 낮아서 좌절하던 중.. 오늘 판결난 그분과 비슷한 이름의 가성비찡 고중량 모니터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NB-F100A, 대략 4만원대.. +_+) 가격만 보고 홀린듯이 결재를 하고, 다시 몇일을 기다려 설치한 후기를 간략히 올립니다. 결재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해당 제품 권장 사이즈가 35인치까지라... 기다리는 동안 좀 후달렸는데. 결론은 잘 되는군요. ㅎㅎ 제 모니터(라 쓰고 TV라 읽는)는 와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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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관리] ssh reverse tunneling 설정 후 연결이 안될 때개발 이야기 2020. 8. 27. 09:34
SSH Reverse Tunneling? ssh reverse tunneling에 대한 간략한 개념은 아래와 같다. 아래처럼 제한된 환경에 있는 호스트 C를 가정해 보자. A ====== B === ( === C ) C 가 방화벽이나, IP 유동성 등 여러가지로 제한된 경우, A 또는 B에서 C로의 접속이 대부분 불가능 하다. 이럴 때 B에 ssh server를 두고, C->B 로의 ssh session을 연결해 두고, 이 연결을 통하여 C로의 접속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 reverse ssh tunneling 의 개념이다. reverse ssh tunnel을 만들고 운용하는 것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간단히 써 보는 것으로 하고, 설정 한 후에 B의 tunnel port로 접속이 잘 안 되는 경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