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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에게 신형 플렉시블 3구 인덕션 (AEG IKE63471FB) 사용 후기 + 물 끓이는 시간 측정
    이것저것 사용 후기 2019. 3. 20. 08:38

     

    인덕션 교체?

     

    아파트 입주 후 가스레인지 (가스쿡탑)을 4년정도 사용했습니다. 혼자 살때는 청소에 대한 개념도 별로 없었거니와 요리도 별로 해먹지 않아서 가스레인지를 써도 별로 불편한 점이 없었고, 오히려 늘상 써오던 것이라 익숙해서 좋았습니다.

     

    (사용하던 가스 쿡탑)

     

     

    하지만 최근들어 몇가지 불편하거나 신경쓰이는 점이 생겼습니다. 첫번째로 가스가 연소될때 생긴다는 각종 유해가스 (일산화탄소 등)이 있었는데, 사실 이것은 별로 영향이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요리할때 나오는 유증기가 워낙 심한데, 이것은 가스나 다른 것들 (하이라이트나 인덕션)도 비슷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 청소가 불편한 점이었습니다. 가스레인지는 뭐가 부속도 많고 홈도 많아서 기름이나 국물이 튀면 닦는게 너무 귀찮아서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편한걸로 바꾸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리저리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인덕션? 하이라이트? 아니면 하이브리드?

     

    가스 쿡탑이 아닌 다른 것으로는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그리고 두개가 같이 있는 하이브리드 형의 크게 세가지로 나뉘어지는데요. 하이라이트 형식은 인덕션에 비해서 아무 냄비나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달궈진 돌판때문에 화상 등이 위험하고, 국물 등이 넘쳐도 다 식을때까지 한참 기다려서 닦아야 하고, 눌러붙기도 쉽고, 눌러붙으면 냄새도 나고.. 등등 인덕션에 비해 썩 편하거나 안전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판을 달궈서 열을 전도시키기 때문에 효율도 높지 않아 보였습니다. 실제로 몇번 사용을 해봐도 비슷했고요. 그래서 인덕션으로 사기로 했습니다.

     

     

    인덕션은 어떤 모델을?

     

    인덕션은 크게 국산, 아니면 외국산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국산은 LG, 삼성 등에서 제품이 나오고 국내 전기 사정에 맟게 3600W 정도로 출력을 맞춰서 나온 제품이 대부분이었고, 설치비도 대부분 포함된 가격이라 큰 고민없이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왠만한 모델은 100만원을 넘는 등 비싼 단점이 있었습니다. 일단 비싸서 제외했습니다.

     

    외국산 제품은 지멘스, 아에게, 디트리쉬, 이 세 회사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은데, 각 회사별로 모델이 몇가지가 있어서 가격이나 기능 비교를 해서 구매했습니다. 아에게 국민 인덕션이 가장 저렴한 축에 들었는데 조금 오래된 모델이고 또 인터페이스가 버튼식이라 제외했고, 지멘스 반프리존이나 프리존 제품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은데, 저렴한 것들은 구형 제품이라 제외했습니다. 신형은 비싸서 제외. 디트리쉬가 이쁘고 괜찮아 보였지만 디트리쉬도 비싸서 제외. 

     

    인덕션 모델 고르기 무한루프를 돌던 중 아에게에서 최근에 나온 플렉시블 3구짜리 모델 (IKE63471FB)이 있었는데, 가격이 75만원 정도로 비쌌지만 인터페이스도 슬라이드가 화구별로 있어서 제일 편해보였고, 오른쪽에 큰 화구가 있어서 사용하기 편할 것 같아서 이 모델로 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사고 보니 아무거나 사도 다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자금이 좀 여유로우면 신형 좋은걸로, 아니면 국민 인덕션이라고 하는 가성비 좋은 녀석으로 사는게 답인 것 같습니다.

     

    (IKE63471FB 모델, 출처 : aeg)

     

     

     

    인덕션 설치

     

    인덕션 구매와 더불어 골치아픈 것 중 하나가 전기공사인데요. 저도 구매하고 알았는데, 지멘스나 디트리쉬 제품은 전기를 2개 라인까지 연결해서 각 라인별로 모자란 출력을 합해서 사용하도록 설치할 수 있는데, 아에게 제품은 그게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1개 라인만 연결하고 혹시 모를 과전류를 방지하기 위해서 전용 차단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연결했습니다. 설치는 지역의 설치 업체를 통해서 했고 설치비는 5만원 정도로 제일 저렴했습니다. 천연대리석 절단이 필요해서 10만원이 추가되었습니다. 나름 저렴하고 깔끔하게 잘 설치했다고 생각합니다.

     

    (설치 완료된 인덕션)

     

     

     

    인덕션 사용 후기

     

    그냥 좋습니다. 우선 청소가 매우x10 편합니다. 요리하고 냄비 들어내면 바로 닦을 수 있어서 항상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화력도 가스불보다 아주 좋아서 뭐든 편하게 요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가스불은 가스가 냄비를 가열해서, 냄비 전체 열로 내용물을 가열하는 느낌인데 반해 인덕션은 냄비의 특정 부분만 가열해서 국소적으로 가열하는 느낌이 있네요. 조금 익숙해져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기용량이 제한되다 보니 전체 화구를 강하게 사용하면 안된다고 해서 사용할때 조금 신경이 쓰입니다만 일반적으로 그렇게까지 쓸 일이 별로 없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열 능력이 출중해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얼마나 빨리 끓는지 보려고 물 500ml 을 끓여봤는데, 아래 동영상에서 처럼 대략 1분 35초 정도면 아주 팔팔 끓일 수 있었습니다. 왜 진작 바꾸지 않았는지 조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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