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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일기 (4)] 3차 이식, 피검사 결과끄적끄적 2020. 5. 11. 23:27
2020년의 시작은 두번째 시험관 시술의 실패로 시작했다. 나도 그렇지만 와이프도 많이 낙심했기에, 몸과 마음을 달랠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창궐하기 전이었기에 대만으로 잠시 바람을 쐬러도 다녀왔다.
4개월 쯤 후인 2020년 4월 27일에 세번째 이식을 위한 채취를 하고, 1주일 쯤 후에 세번째 이식 시술을 했다. 채취와 이식에 의해 또다시 와이프의 몸이 축나는 느낌이 들었고 마음적으로 나도 참 힘들었다. 이식을 하고 회복을 하며 또다시 기다림과 초조함의 시간을 가졌다.
다시 10일여쯤 지나 이식 후 첫번째 이식 후 첫번째 피 검사를 했고 수치는 96정도로 좋다고 했다. 조금 안도했다.
이후의 기억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일주일 쯤 후 다시 피검사를 해서 수치가 많이 올라갔는지 확인했고 결과가 괜찮았다. 그리고 또다시 2~3주쯤 지나 아기집과 난황을 확인했고, 2주쯤 후인 6월 18일에 초음파 진료를 통해 태아도 보고 태아의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난임 전문병원으로는 이제 그만 오고, 다니기 편한 산부인과를 선택해서 이제 그쪽으로 다니라고 했다.
길었던 어두운 터널의 끝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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