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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1인 소파 스툴 천갈이 완료 (천연가죽)생활관련 팁 2023. 2. 7. 08:26
7년쯤 전 구매하여 사용 중이던 레트로 1인 소파 스툴 세트가 있습니다.
원래는 서재에 있었는데 아기가 태어나고 이래저래 해서 소파는 거실 구석에서 인테리어 처럼 사용되고 있고, 스툴만 안방에서 간이 의자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구매한지 꽤 되기도 했고 갑자기 사용량이 많아지니 스툴의 인조가죽이 헤지고 갈라지더니 갑자기 부스러기가 후두둑 떨어지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돈을 들여 수리를 하자니 새로 사는 것 만큼 나올 것 같고, 또 새로 사자니 또 아깝고 해서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찾아보니 인조가죽이나 천연가죽을 구매하여 직접 천갈이를 하면 되겠구나 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원래는 인조가죽으로 바꾸려고 했지만, 몇년 후 다시 헤질 것을 생각하면 크게 노력을 들일 필요가 별로 없을 것 같아서 더 비싸지만 천연가죽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천연가죽은 보통 30cm x 30cm 정도로 작게 재단해서 파는 제품이 많았고 가격도 비쌌지만, 검색 끝에 자투리 가죽을 싸게 파는 곳이 있어서 크기를 잘 맞추어 구매했습니다. 구매한 가죽은 대략 60cm x 80cm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자투리 가죽을 구매한 페이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죽 퀄리티도 좋았고, 개인적으로 강추합니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254629799&frm3=V2
작업을 위해 준비한 공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핸드타카
- 와이어 커터, 일자 드라이버 (기존 타카심 제거용)
- 가위, 칼 (기존 가죽 제거용, 새 가죽 재단용)
작업 과정의 사진이나 영상은 블로그나 유튜브에 많아서 생략하고, 끝낸 후 감상만 간략히 써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작업의 90%는 기존 인조가죽 제거를 위한 타카심 제거였음 (타카심이 무지막지하게 박혀있어 정말 힘들었음..ㅜㅜ)
- 결국 타카심을 완벽히 제거하는 것은 포기했고, 기존 가죽은 적당히 칼로 잘라 제거한 후 새 가죽으로 덮어버리는 식으로 진행했음
- 핸드타카 박는 소리가 좀 컸음
- 가죽 부스러기가 떨어져 치우는 것이 꽤 곤란했음
어찌저찌 해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다음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식탁 의자에 도전해야겠습니다. 부디 타카심이 좀 덜 무지막지하게 박혀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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