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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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일기 (3)] 시험관 시술 시작끄적끄적 2020. 6. 5. 23:19
다들 그런지는 몰라도, 자연임신을 위한 노력부터, 여성병원, 난임센터, 그리고 난임 전문 병원까지, 아이를 갖기 위한 과정을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심적으로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특히, 난임 전문 병원의 문을 들어서는 순간, 막연히 나에게는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시간이 어느새 나에게도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인공수정 시술을 시작할 때만 해도, 그 정도만 해도 충분한 노력이라 생각했고, 모든것이 잘 될 줄 알았었다. 결과는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았다. 마지막 시험관이 실패로 끝난 후, 다음 발걸음을 나아가야 했는데, 조금 지쳤었는지 쉽지 않았다. 난임 전문 병원을 들어설 때만 해도 시험관 시술만은 가능하면 피하고 싶었다. 난자를, 그것도 많은 수의 난자를 채취하기위해 과배란을 무리해서 하고,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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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일기 (2)] 우리가 난임이었음을 깨닫는데 걸린 시간끄적끄적 2020. 6. 4. 22:08
우리 부부는 2015년에 결혼을 했다. 둘다 30대 초반이었고, 아이를 가지기에 이른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많이 늦은 것 같지도 않은 나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곧바로 아이를 가지기를 원했으나 와이프는 조금 시간을 가지기를 원했었다. 한두번 의견충돌이 있었고, 와이프의 의사 외에도 몇가지 일이 있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임신을 1~2년 정도 미루게 되었다. 1~2년 정도 시간이 지난 이후에, 나이도 조금 더 들었다고 느꼈고 아이를 더 미루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아이를 가지기로 결정을 했다. 미루는 동안은 피임에 한번이라도 실패하면 아이가 생길까 걱정아닌 걱정도 했었는데, 막상 아이를 가지기로 하고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다. 처음에는 피임을 하지 않는 정도에서 노력을 하다가, 누가 배란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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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일기 (4)] 3차 이식, 피검사 결과끄적끄적 2020. 5. 11. 23:27
2020년의 시작은 두번째 시험관 시술의 실패로 시작했다. 나도 그렇지만 와이프도 많이 낙심했기에, 몸과 마음을 달랠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창궐하기 전이었기에 대만으로 잠시 바람을 쐬러도 다녀왔다. 4개월 쯤 후인 2020년 4월 27일에 세번째 이식을 위한 채취를 하고, 1주일 쯤 후에 세번째 이식 시술을 했다. 채취와 이식에 의해 또다시 와이프의 몸이 축나는 느낌이 들었고 마음적으로 나도 참 힘들었다. 이식을 하고 회복을 하며 또다시 기다림과 초조함의 시간을 가졌다. 다시 10일여쯤 지나 이식 후 첫번째 이식 후 첫번째 피 검사를 했고 수치는 96정도로 좋다고 했다. 조금 안도했다. 이후의 기억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일주일 쯤 후 다시 피검사를 해서 수치가 많이 올라갔는지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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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 사망률 및 완치율 정리 (2월 10일 기준)끄적끄적 2020. 2. 10. 14:07
(2020년 2월 10일 기준 자료 입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 추이 - 2월 10일 기준 약 2만8천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됨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를 날짜 축으로 그래프를 그려보면 아래와 같음 - 위 그래프를 보면 초반에는 (약 2월 4~5일 까지) 지수함수의 형태를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음 - 그 이후로는 전반적으로는 선형적인 증가를 보임 - 2월 6일 이후로 통계 값의 기울기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업데이트 되는 시점 차이인 것으로 보임 * 사망자 및 완치자 그래프 - 2월 10일 현재 총 사망자는 910명, 완치자는 3351명으로 집계됨. 총 확진자 수를 이용하면 현재까지 사망률 약 2.2%로 집계되며, 지금까지의 통계와 큰 차이가 없음 - 현재까지 완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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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 사망률 및 완치율 정리 (2월 6일 기준)끄적끄적 2020. 2. 6. 23:36
(2020년 2월 6일 기준 자료 입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 추이 - 2월 6일 기준 약 2만8천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됨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를 날짜 축으로 그래프를 그려보면 아래와 같음 - 위 그래프를 보면 전체적으로 지수함수의 형태를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음. 증가 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로그 스케일로 그래프를 그려보면 아래와 같음 - 위 로그 스케일의 그래프를 보면 지수함수의 지수 값이 1월 말 경에는 로그 스케일 그래프의 기울기가 약 0.21 정도인 반면, 2월 초에는 약 0.068 정도로 줄어 든 것을 알 수 있음 (기울기 값 x는 하루에 10^x 배로 증가하는 것을 의미함) - 기울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드는 것은 지수함수의 형태로 증가하는 추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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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률 등 정리끄적끄적 2020. 1. 28. 17:17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정리 (2020-01-28 기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란? - 우한폐렴으로도 불리고, 영어로는 New coronavirus (또는 novel coronavirus)로 불림. 정식 병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 바이러스란 기존에도 존재하던 감기증상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새로울 것이 별로 없지만, 이번에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매우 높은 변종이며, 아마도 박쥐 등에 존재하던 변이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되었을 것으로 추정됨 - 비슷한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으로 사스 (SARS-nCoV), 메르스 (MERS-nCoV)등이 있음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WHO 명칭은 2019-nCoV 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 보통의 바이러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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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일기 (1)] 기록의 시작끄적끄적 2020. 1. 7. 17:10
다 자랐다고 생각해도 어른들의 걱정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어찌어찌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나면 많이들 듣는 이야기가 있다. '결혼은 언제 할 꺼니?' 결혼을 하고 나면 또 많이들 듣는 이야기가 달라지게 된다. '아이는 언제 낳을 꺼니?' 착실(?)하게 주변에서 물어보기도 전에 착착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나는 그런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결혼은 형이 나름 든든하게 받쳐주었던 덕분에 별다른 압박을 받지는 않았지만. 결혼하고 만 5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아이 소식이 없는 덕분에 우리 부부보다 오히려 부모님들 께서 더 애가 타시는 마당이라 괜시리 불효를 저지르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울 때가 있다. 주변 교류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다같이 결혼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하나 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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