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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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리프레시 휴가 (10), 에필로그 (2019/2)여기저기 여행기 2019. 2. 19. 22:51
(혼자 돌아다닌 대략의 경로) 발리 공항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한국에 도착 한 지도 어느 덧 2주여가 지났다. 한달이 조금 안되는 짧다면 짧지만 또 길다고 하면 길 수도 있는 기간 동안 여행자의 신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지만 언제는 하루하루가 쉬웠던 적이 있었는가 하면 딱히 돌아올 필요도 없는 듯 하고. 여행을 다녀온 이후, 명절에 함께하지 못한 조금은 아쉬운 마음으로 양가에 들러서 가족들하고 시간도 보내고, 연말과 여행기간동안 만나지 못했던 몇몇 지인들과도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과는 여행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보며 추억을 되새겼고, 지인들 과는 어떻게 길게 휴가 갈 수 있었는지, 비용은 어느정도인지, 발리에 여행가면 어떤 곳이 둘러볼 만 한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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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리프레시 휴가 (8), 다시 우붓 (2019/2)여기저기 여행기 2019. 2. 17. 22:54
혼자하는 발리 여행의 두번째 목적지는 다시 우붓. 지난 포스트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우붓이야말로 발리 여행의 정수가 아닐까 하는데, 사실 이번은 쁘리마 버스를 타고 로비나에서 꾸따로 가는 길에 스탑오버가 공짜라고 해서 한번 해봤다. 한번에 로비나에서 꾸따로 이동하려니 좀 힘들기도 했고. 로비나에서 아침 9시에 출발해서 우붓에는 11시 30분쯤 도착했다. 타고 온 버스는 12시에 꾸따로 다시 출발하는데, 바로 타면 꾸따로 가고 내려서 다음에 꾸따로 가겠다고 하면 스탑오버가 되는 것 같았다. (다시 찾은 우붓 거리) 숙소는 쁘리마 버스 인근의 베일 발리 하우스 (Bale Bali House)라는 홈스테이로 구했다. 홈스테이다 보니 가격도 저렴했고 위치도 쁘리마 버스에서 가까워서 짐을 끌고도 충분히 걸어갈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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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리프레시 휴가 (6), 중간 에필로그 (2019/1)여기저기 여행기 2019. 2. 5. 22:45
와이프와 함께한 10일 조금 넘는 여행이 끝났다. 여행 오기전 몸이 안 좋아서 일주일 정도 골골대다 겨우 회복하고 온 여행이라, 다시 몸이 안 좋아질까 여행 초반엔 노심초사했었다. 여행 중간에 여행 오기 전 처럼 아팠으면 막막했을 것 같다. 여행 끝나고도 몸 관리를 잘 해야겠다. 여행 오기 전 가장 큰 걱정은 날씨였다. 1월이면 한창 우기일 때라 정말 가도 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막상 와보니 와도 되기는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름 우기의 오랜기간을 겪어보니, 먼저 비는 주로 저녁에 와서 낮에 돌아다니는데 큰 지장은 없었고, 또 밤에 비가 억수같이 와도 다음날 아침이면 대부분 잦아들었다. 다음날 낮까지 비가 올 때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장마철처럼 일주일씩 비가 연달아 오지는 않는다는것.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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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리프레시 휴가 (3), 우붓 (2019/1)여기저기 여행기 2019. 2. 3. 23:39
꾸따와 마찬가지로 우붓은 지난 여행 때에도 왔었고, 이번 여행에도 가기로 주저 없이 결정 한 곳이다. 꾸따는 비행기가 늦게 도착하니 어쩔 수 없지.. 하는 마음이 조금 있었던 반면, 우붓은 발리 가면 당연히 우붓은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발리는 바다지! 하는 사람들은 우붓을 별로 안 좋아할 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우붓도 가장 발리다운 곳 중 하나가 아닌가 한다. 깊은 계곡를 흐르는 물줄기들과 계곡과 계곡 사이에 자리한 마을들, 정글 같은 야자나무 숲과 계단식 논들이 있는 곳. 우붓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떻게 이런 곳에 이렇게 큰 마을이 생겼을 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우붓에서는 코마네카 앳 라사 사양 (Komaneka at Rasa Sayang) 리조트와 산카라 스위트 앤 빌라 (The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