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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키우는 이야기] 돌치레인가?
    끄적끄적 2022. 1. 12. 23:52

    아이가 태어난지도 어느새 거의 1년이 다 되었다. 작년 이맘때 자다가 양수가 터져서 부랴부랴 병원으로 향하던 길이 어렴풋하게 생각난다. 다행히도, 그날 태어난 아이는 그동안 열심히 먹으며 그 흔한 접종열도 한번 없이 건강하게 잘 자랐다. 어제까지는.

     

    어제부터 오늘까지는 아이가 태어나고 크게 당황한 날들 중 하나인것 같다. 잘 자고 일어나 아침도 잘 먹은 뒤, 특별한 이유도없이 오전부터 열이 38.5도 까지 올라갔었고 잘 놀던 아이가 찡찡대며 엄마품에 안기려고만 했다고 한다. 급기야 안긴 후에는 엄마 팔이고 어깨를 물기도 했다고 한다. 찡찡대는 것은 그렇다 쳐도 무는 것은 왜일까? 

     

    처음 겪어보는 높은 열에 떨리는 손으로 해열제도 여러번 약통에 담아 먹여도 저녁까지 열은 잘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아이가 밤새 잠은 잘 잤고 그 덕분인지 아침에는 열이 조금 떨어져 있었다. 나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출근했지만 아쉽게도 아이의 컨디션은 완전히 좋아지지 않았던 모양이다. 잘 먹던 아이가 밥도 잘 안먹고 그탓인지 낮잠도 잘 안잤다고 했다. 아이 엄마가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퇴근 후 오늘도 잘 씻기고 잘 먹이고 잘 재워보려 했지만 분유를 먹고는 찡찡대더니 낮에 먹은 이유식까지 다 토해내고는 그래도 배가 아픈지 아이가 한참을 울었다. 아이가 아파하며 울 때는 정말이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아이는 아파하며 우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응급실에라도 가봐야 하는지 판단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그렇게 우는 아이를 와이프와 번갈아가며 안아주다보니 아이는 힘든지 잠이 들었다.

     

    아이가 잠에 들고는 왜 배가 아팠을지, 그리고 토를 왜 했을지 생각해 보았다. 아무래도 어제 열난 것 때문에 오늘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이유식과 분유가 소화가 잘 안 되고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했다. 오늘 저녁에는 더 아프지 말고 푹 잤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는 하지 않을 것 같았던 돌치레를 크게 하는 것 같다. 내일 일어나서는 배도 아프지 말고 열도 내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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