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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두돌 아들이 아빠에게 시키는 것들
    끄적끄적 2023. 1. 18. 10:05

    1. 그림놀이

    - 감자 그려주세요.

    - 감자 또 그려주세요. (x10)

    - 고구마 그려주세요.

    - 사다리차 그려줘요.

    - 비행기 그려줄까요?

    - 더 큰 비행기 그려줄까요?

    - 엄청 큰 비행기 그려볼까요? (-.-);;

    - 디거 (포크레인) 그려볼까요?

    - 디거 업은 덤프트럭 그려볼까요?

    - (무한반복)

     

    그림놀이를 하다보면 아들이 나를 시켜서 그림을 그리는게, 요즘 유행하는 AI로 그림 그리는 방식과 비슷한것 같다. '~~~한 그림 그려주세요', '또 그려주세요', '더 큰거 그려주세요' 등등. 마음에 드는 그림을 그리면 '흥' 하는 콧소리를 한번 내고, 아니면 마음에 드는게 나올 때 까지 명령어를 바꿔가며 요청을 하는게, 나름 본인의 script engineering을 하는 듯 보인다.

     

    아빠의 사투의 흔적들

     

     

    요즘 아들이 밀고 있는 '디거 업은 덤프트럭 그려주세요' (덤프트럭이 아니라 flat-bed truck이라고 해야하는데 아직 잘 모르는듯) 를 AI로 시켜보니 다음처럼 나온다. 9개 중에 두개 정도가 아들 마음에 들듯.

     

    generated by Craiyon

     

    2. 블럭놀이

    - 디거 만들어볼까요?

    - 집게차 만들어 주세요.

    - 사다리차 만들어 주세요. (하고는 본인이 만듬. 트럭 위에 블럭 하나 비스듬이 세우고 엄청 좋아함.)

    - 비행기 만들어볼까요?

    - 엄청 큰 비행기 만들어 볼까요?

    - 도토리 비행기 만들어볼까요? 

    - (또 무한반복) -.-;;

     

    블럭이 작은 레고도 아니고 엄청 큰 옥스포드 블럭과 듀플로 같은 것이다 보니, 아들이 시키는 것을 만들어 보려고 하면 나의 창의력을 시험하게 된다. 지금까지 나름 성공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건, 디거, 집게차, 비행기, 도토리 비행기 등등. 앞으로는 또 어떤 미션이 나올까? 좀 더 크면 레고 마인드스톰 같은거라도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3. 책 읽기

    - (침대에서) 저~~ 책 읽어 줄까요?

    (나: 이 책?) 아니요. 다른거.

    - (다시 무한반복) -.-;;

     

    책은 적당히 좋아 하는 것 같은데, 침대에서 책 읽어달라고 가르킬때는 가져가면 항상 아니라고 하니 환장할 따름.. 그냥 그게 재미있나 보다.

     

    또 같이 하는 놀이는 뭐가 있나 생각해보니 찾기놀이 (숨바꼭질) 정도? 좀 더 크면 나가서 축구도 하고 캐치볼도 같이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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